갤럭시 노트10 나노픽스잇 스크래치 리무버 후기

지름

갤럭시 노트10 나노픽스잇 스크래치 리무버 후기

oESCo 2019. 9. 23. 13:48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사용 중인데, 노트8 대비하여 액정에 흠집이 너무 잘 생기는 거 같다.
밖에서 떨어뜨린적은 없고 집안에서 바닥에 몇 번 떨어뜨렸는데 액정에 흠집이 너무 심하다.
노트8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미 기스가 많이 난 상태라 필름 붙이기는 애매하고 흠집은 거슬리고 고민하던 차에 '스크래치 리무버'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이 꽤 비싸서 중고나라를 뒤져봤으나 중고가도 비싸서 그냥 새 걸로 사기로 결정했다.

'나노픽스잇 스크래치 리무버'
MADE IN U.S.A.
미국 제품이다.
영어로 솰라솰라 적혀있고 한국에는 어디에도 없다.


아래 사용법은 공식 판매처 쇼핑몰에서 퍼왔다.
알코올 솜으로 액정을 닦고 ➞ 기기 테이핑 ➞ 리무버액을 바르고 ➞ 문지르기



동영상으로도 봤는데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조금 버벅거렸다.

일단 작업 전 액정 상태이다.


동봉된 알코올 솜으로 액정을 깨끗이 닦는다.

(그다음 단계가 테이핑인데 난 작업을 끝낸 후 물로 씻을 계획으로 테이핑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테이핑을 꼭 해주는 게 좋을 거 같다.
액체가 묽어서 또르르르 다니는데 노트10은 엣지라서 밑으로 떨어져 버린다ㅜㅜ)

다음 리무버액을 흔들어서 액정에 떨어뜨린다.
이때 힘을 주어 짜는 게 아니라 살짝 기울이면 액체가 뚝뚝 떨어진다. 묽은 액체이다.

동봉된 봉을 사용하여 리무버액을 액정 전체에 도포한 후 액체가 조금 찐득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봉으로 둥글게 둥글게 문지른다.

아래 사진은 봉을 사용하여 리무버액을 액정 전체에 발라준 것인데, 흠집이 있는 곳은 액체가 스며들어 하얗게 보인다.
오른쪽을 보면 사이드 쪽은 액체가 흘러내렸다.

그다음 조금 기다린 후 봉으로 둥글게 둥글게 문질러준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잘 안된다. 액체가 너무 묽어서 액정에 겉도는 기분이 들었다. 설명서에서 40~50초 동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도 많이 묽었다. 나중에는 봉을 굴리면서 입으로 후후 불었다.
리무버액을 물티슈로 한 번 닦아내고 두 번째로 했을 때는 잘 굳어서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찐득해졌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액체가 옆으로 떨어지면서 난장판이 됐다ㅜㅜ 테이핑은 꼭 하자.

그런데 이상한 것이 흠집이 있는 가운데 부분은 리무버액이 찐득해였는데 기스가 없는 위아래 부분은 액체가 여전히 굴러다닌다.
여러 번 문질러도 동일하다.

팔 아프게 열심히 문질렀는데 그다지 눈에 띄게 큰 효과는 없는 거 같다.
작은 잔흠집들은 없어진 거 같기도 한데 기분 탓인가...
물로 한 번 씻은 다음 액정을 보니 문지른 곳에 코팅이 된 것이 아래와 같이 보였다.
코팅된 곳에 물 자국이 보인다.

내가 사용법이 서툴러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처음에는 리무버액에 찐득해지지 않고 굴러다녀서 당황스러웠다.
노트10 액정 특성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잔기스가 화면 전체에 고루 있었다면 괜찮았을까?
효과가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냥 나랑 안 맞는 거 같다.

액정이 깨지지 않게 잘 모시고 다녀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액정을 갈게 되면 필름을 붙어야겠다ㅜㅜ